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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2012)힐링영화,일본영화,넷플릭스추천

by 킴블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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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오기가미 나오코(감독)

이치카와 미카코, 쿠사무라 레이코, 미츠이시 켄, 야마다 마호, 다나카 케이,고바야시 가쓰야 (출연)

110분(1시간 50분) / 장르 : 드라마 / 2012년 12월 13일 개봉

2)소개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일본에서 제작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2012 드라마, 코미디 영화이다.

오기가미 나오코는 2006년에 개봉한 카모메 식당도 이 감독의 작품이다.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인 고바야시 사토미와 이치카와 미카코는 절친이다.

2012년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제 17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실제로 일본에서 한 유기동물 단체가 매달 약 3700원(380엔)을 내면 고양이를 임대해서 기를 수 있는 '반려묘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서비스는 다른 심사없이 양도되며 고양이가 마음에 안들거나 기르지 못할 사정이 생기면 업체가 무료로 회수한다.

해당 서비스가 공개되자 유기묘 문제가 줄어든다 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고양이를 생명이 아닌 상품 취급한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한 동물 입양에 시대를 역행하는 서비스라며 질타가 이어졌다.

가입자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실태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업체는 서비스 공개 2주만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고 환불 절차가 들어갔다. 

3)줄거리

여러 고양이와 대화하며 공생하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사요코이다.

사요코에게는 어릴적부터 고양이가 졸졸 따라오고 대화할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이것은 할머니에게로부터 물려받은 특별한 능력이다.

그러한 능력을 통하여 생계를 유지해가는데 그것은 여러가지이다.

 

고양이가 봐주는 점 , 고양이가 골라주는 주식, 고양이가 작곡해주는 곡을 판매, 그리고 고양이 렌탈 일 이다.

 

사실 고양이 렌탈은 세상의 복지를 위한 그녀의 봉사활동이다. 기간이 어떠하던 어떠한 고양이를 빌리던 단돈 1000엔으로 고양이를 렌트해준다. 빌리는 사람도 그녀의 생계를 걱정하는 그녀의 고양이 렌탈.

 

사요코는 매일 리어카를 끌고 강 주변을 그리고 동네를 걸으며 외친다.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네코 네코,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동네의 아이들은 고양이 할멈이라고 부르는 사요코는 동네 명물인것처럼 늘 열심히 홍보한다.

홍보를 하다보면 외로운 사람이 나타나고, 혹은 사요코가 외로운 사람을 찾아내기도 하며 그 빌리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가

고양이를 키울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고 차용증을 작성하여 고양이를 빌려간다.

 

사요코와 고양이 그리고 4명의 손님의 이야기를 옵니버스 형식으로 만나볼수 있다.

4)후기

이 영화는 정말 옛날부터, 일본영화에 입문할 때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던 영화인데 이번주 몸살로 인하여 앓아 누웠을때 보게 된 영화이다.

꽤나 긴 시간인데 긴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4편의 이야기로 인하여 재밌던 영화다.

일단 색감이 너무 이쁘고 나른한 사요코의 집이 주는 감성이 참 평화롭고 좋았다.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의 할머니가 만든 후르츠푸딩을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건 과연 나 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 만드는 법이 있던데 곧 도전해보려한다.)

 

일본영화의 정석다운 영화이다. 고양이가 나오고, 엉뚱한 생각들이 담겨있는 조용하고 발랄한 이 영화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잘 표현해준다.

일본영화에는 장례를 자주 소개한다. 그리고 일본을 여행하면 공동묘지가 삶에 가까운곳에 위치해있어 처음에 여행했을때 정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본사람들은 죽음이란 주제를 너무 멀지 않게 그리고 당연한 섭리로 받아들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것은 '마음에 구멍을 채워야 한다' 이다. 이 구멍은 고양이가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영화를 볼땐 '그래, 고양이가 최고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지금 리뷰를 적는 시점엔 정말 고양이가 답일까? 싶다.

고양이도 도움이 되지만 사요코처럼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어 구멍이 채워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2번째 손님을 멀리서 알아보고 신호를 보내던 모습처럼. 내가 부담스럽게 그 사람의 삶에 관여하기 보단 관심과 고양이와 맥락이 같은 선물(?)정도가 그 구멍을 잘 매워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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