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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2011)힐링영화,일본영화,넷플릭스추천

by 킴블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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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사사베 키요시(감독)

사카이 미사토,미야자키 아오이 (출연)

121분 (2시간 1분) / 장르 : 드라마, 힐링 / 2011년 8월 8일 개봉

2)소개

원작은 '호소카와 텐텐'의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에세이 만화가 원작이다.

작품속에는 이구아나가 등장하지만 원래는 아기였고 주택도 아파트에서 촬영하려다 주택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사사베 키요시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스스로 홍보하는 것을 좋아했다.

 

아츠히메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둘이 이번에는 감정적인 감기에 걸려버린 남편과 그를 돌보는 아내로 만났다 두배우 명배우 답게 영화의 느린 템포에 맞춰 담백하고 잔잔한 연기를 선보이며, 미야자키 아오이는 남편의 마음의 병을 낫게 하려는 헌신적이고 강한 애정을 가진 아내 하루코를, 사카이 미사토는 우울증에 걸려버린 츠레의 유약한 성격과 위태로운 면모를 잘 표현하였다.

 

'보고나서 더 우울해졌어요','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일상은 저렇게 단란하지 않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중간중간 마음에 와닿는 명대사가 있으니 비슷한 고민이 있다면 한 번쯤 봐도 나쁘지 않을 영화이다. 원래 우울증은 모두 다르게 겪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할게 아니다. 바쁜 세상 속 치유가 필요한 이에게 먹먹한 마음의 여운을 남긴 웰메이드 영화이다.

 

사실은 우울증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초반에 츠레가 힘들어하는 부분에서 과몰입하여 영화를 끝까지 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반 사람들은 아 그렇구나 힘들겠네 싶은 상황들이 본인에게는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때문일것이다.

3)줄거리

평범한 외국계 소프트웨어 회사원 '미키오(사카이 마사토 분)'와 겨우 연재를 지속하는 만화가 '하루코(미야자키 아오이)' 부부.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츠레'ツレ') 미키오에게 알 수 없는 무력감과 통증이 찾아오고 이내 '우울증' 판정을 받는다. '마음의 감기'에 걸린 남편을 위해 하루코는 그녀의 가족과 애완동물 '이구'와 함께 서두르지 않고 남편의 재활을 돕는다.

일러스트 만화가 '호소카와 텐텐'의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쓴 에세이 만화가 원작. 우울증에 걸린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내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며 부부관계에 대해 돌이켜보는 계기를 만든다. 중간 중간 나오는 하루코의 일러스트와 함께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의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간병을 하는 아내 또한 성장해 간다는 또다른 교훈을 준다.

'사랑의 힘' 으로 "마음의 감기" 를 치료해 나가는 따뜻하고 마음 뭉클한 이야기.

4)후기

이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감기처럼 겪는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상기시킬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자극적이 장면은 없다.)

그렇기에 넷플릭스에서 쉬엄쉬엄 스트리밍 하여 보기에 좋다.

츠레가 점차 극복해가는 감정선을 따라가며 훈훈함을 느끼는 것도 감상의 한 방법이다.

 

나는 아직 마음의 감기를 걸려본적이 없다. 그렇기에 주변에 이러한 감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위로를 할지 몰랐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하루코가 츠레를 위해 그의 무거운 짐을 살펴보고 조금은 덜어주고 쉬는 그 시간동안 그를 지지해줌으로 곁에 있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코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고, 우울증에 좋은 식재료로 식사를 준비하주기도 한다. 식사가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궁극적인 방법은 아닌것 같다. 곁에 있어주는것 그것이 바로 이영화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다.

 

점점 시대는 냉랭해지고 함께 하는 것에 박해지고 있는 시대에 곁을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가족까지도 등을 돌리기도 하는 이때에 힘내라고 말만하고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조용히 지지해주고 등을 내어주라고 그리고

그 감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잘 쉬었다가 다시 커튼을 걷어내고 햇살을 함께하자고 말해주는 이 영화가 참 좋았다.

 

금요일 밤 그냥 잠들기는 싫고 조용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영화를 추천한다. 다만 쉬엄쉬엄 감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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