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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카모메식당(2006)음식영화,힐링영화,일본영화,넷플릭스추천

by 킴블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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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모메식당

오기가미 나오코(감독)

고바야시 사토미, 가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아르코 니에미, 타리아 마르쿠스,마르꾸 펠톨라(출연)

102분(1시간 42분) / 장르 : 코미디 / 2007년 8월 2일

2)소개

무레요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요시노 이발관과 같은 소소하지만 따듯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왔던 오기나미 나오코 감독의 연출작이다.

 

식당이름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는 헬싱키에 갈매기가 많아 가게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핀란드 헬싱키에 실제로 같은 이름의 식당이 존재한다. 구글맵 도시의 남족에 위치하고, 판매 메뉴는 일식라멘, 돈까스, 카레 등이 있다. 가격대는 북유럽 물가가 늘 그렇듯 요리 하나 당 상당한 값을 받는 다고 한다. 맛과 가성비는 구글 평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여담으로 손님의 대부분은 관광을 온 일본인인데 핀란드인들도 은근히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그런데 테일블에 앉은 손님 대부분이 포크 대신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으며 젓가랏질을 하는 행위 자체가 버벅거림 없이 매우 자연스럽다고 한다. 서양권에서는 젓가락 사용이 나름 요양의 상징으로 잡혀있고 서양인들도 스시나 중화요리 국수, 컵라면을 많이 먹기 때문에 젓가락 사용이 의외로 능한 사람들이 흔하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중 미로리 역할을 맡았던 가타기리 하이리는 이후 영화 촬영 중 핀란드에 체류했던 경험을 살려 <나의 핀란드 여행>이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가타기리 하이리는 세이케이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는데 이 때문인지, 이외에도 몇권의 에세이집을 더 출간한 적이 있다.

3)줄거리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사치에가 경영하는 조그마한 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마리도 날아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을 준비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기다리는데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로니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진다.

 

4)후기

이 영화는 너무 유명한 영화이기에 소개를 해야할까 많이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일본 영화의 특유의 잔잔함을 좋아하게 된 입문작이기에 빼놓고 지나갈수가 없었다.

 

고바야시 사토미의 영화 혹은 드라마를 벌써 3-4번 접했다. 그녀는 이러한 잔잔한 영화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카모메식당이라는 식당이 여러곳 존재했다 (현재는 거의 사라진듯 하다.)

그곳에서 영화와 같은 메뉴들을 팔곤 했었는데 영화의 여운을 깨고싶지 않아 그 가게는 절대 방문하지 않았다. 사치에가 그곳에 없으면 굉장히 어색하고 기분이 묘할것 같았다. 

그만큼 이영화는 실제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영화이다. 이 영화가 끝나고 엄마와 같이 실제로 영화의 상징적인 음식 (개인적으로) 시나몬 롤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맛이 정말 없었는데 실망했다기 보단 더 카모메 식당을 그리워 하게 되었다.

 

그러고 일본으로 여행을가서 우메보시 오니기리를 세븐일레븐에서 사먹고는 카모메식당은 더욱더 환상속의 식당이 되었다.

모두가 맛있게 먹는 주먹밥이 내 입맛엔 익숙해지지 않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연어구이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생각과는 달리 푸석한 구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차례 방문하면서 가정식을 접할때마다 연어구이를 꼭 먹게 되었다. 일본의 전통음식이랄것이 별로 없는데 일본의 음식은 참 특이하다. 모두 그 나라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에 환상을 심어주는 영화 한편쯤 가지고 여행을 가게되면 여행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더욱 애정을 품게 된다.

섹스앤더시티가 뉴욕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것과 같다. 물론 모두 환상속 이야기이지만 여행을 기대감을 더해준다면 그보다 좋은 반찬은 없다.

 

일본영화를 입문하거나, 첫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영화를 꼭 추천한다. 

영화의 향이 그 나라에서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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