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힐링영화,일본영화 추천

by 킴블 2023. 2. 10.
반응형

1)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아야세 하루카,나가사와 마사미,카호,히로세 스즈 (출연)

127분 7초 (2시간 7분) / 장르 :드라마 / 2015년 6월 13일 개봉

2)소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의 가족 영화이다.

원작과 영화의 영제가 다른데 , 원작의 영제는 Kamakura Diary인 반면 영화의 원제는 Our Little Sister다.

2014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일본에서 만든 일본 만화 원작 실사 영화 중에서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케이스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밝히길 의외로 고용 감독으로 만든게 아니라, 본인이 원작 팬인데다 정말로 만들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한 끝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되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쪽이 고용감독에 가까웠다고 한다.

주변과는 달리 감독 본인은 흥행을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2위도 나쁜 실적은 절대로 아니다. 그 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감독상/작품상을 수상하여 사실상 2015년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임을 인정받았다. 4명의 자매 역할이 모두 당대 일본 톱 여배우들에 조연급 출연진들도 좀처럼 한 작품에 같이 출연하는 일이 드문 정도의 배우들이 즐비한 호화 캐스팅이다.

 

3)원작소개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는 일본의  만화이다. 작가는 바나나 피쉬로 유명한 요시다 아키미(吉田秋生). 2006년 8월부터 월간 플라워즈에서 연재를 시작. 2018년 8월호에 최종화가 수록된 뒤, 2018년 12월 10일에 단행본 9권까지 발매하며 완결되었다. 한국에서는 애니북스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 4월 24일에 9권 발매되었다. 권수를 보면 알겠지만 원작 연재가 느린 편이다.

원작자의 다른 작품인 러버스 키스와 크로스오버 되는 부분이 많다. 근본적으로 같은 세계관 속에서 두 작품 모두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요시노가 잠깐 사귀는 남친이 러버스 키스의 주인공 후지이 토모아키이며 오자키 미키는 스즈의 팀 동료 후타의 누나, 오가타 아츠시는 마사시의 형으로 카메오로 출연한다. 아츠시는 등장 시점에서는 아직 중학생. 그밖에 미키의 오빠 테루요시가 후타의 형이자 주조연들이 종종 오가는 술집의 작은 사장님으로 제법 비중있게 등장하거나, 토모아키의 고모 미사코가 전직 간호사이자 사치의 직장 선배로 등장하는 등 조연들도 곳곳에 보인다. 테루요시가 과거에 생존형(...) 양아치였다거나, 달이 뜨지 않은 날의 이나무라가사키가 위험하다는 대사도 똑같이 나온다. 다만 일부 등장인물의 설정이 조금씩 변경되었을 가능성은 있다.다만 작중 연도는 고증을 지키기 보다는 연재 당시를 반영하는 쪽인지, 분명 시간대로 따지면 못해도 1990년대 중반이여야 할 6권에서 등장인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축구 만화는 아니지만, 주요 등장인물 일부가 지역 유소년 축구 클럽의 선수이기 때문에 축구 관련 네타가 가끔 눈에 띈다. 예를 들면 2권에서 스즈가 UEFA 챔피언스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 바르셀로나 경기 영상이 든 CD를 유야에게 건네는 장면이나, 스즈의 진학 이야기가 오갈 때 언급되는 학교들이 대부분 시즈오카에 있다는 점 등. 해외 유명 축구 선수를 닮은 엑스트라도 등장한다
 
4)줄거리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요시노','치카'는 15년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을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는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다음 영화>

5)후기

보통의 일본영화는 시간이 후딱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하지만 이 영화는 2시간의 긴 러닝타임이 3시간으로 느껴지는듯 잔잔하고 느릿했다. 지루하다는 느낌보단 느린 감성이다.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가마쿠라라는 작은 동네를 여행할수 있다. 가마쿠라는 도쿄 여행시 지인에게 꼭 들르고 와야한다고 신신당부하는 여행지인데 작은 소도시 임에도 가장 일본스러운 동네였다.

그러한 가마쿠라를 잘 담아낸 영화가 바닷마을 다이어리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멸치덮밥은 가마쿠라 식당에서 먹어볼수있다.

 

우리 친정엄만 가끔 입양아이들을 볼때마다 대단한 일이라고 정이 많지 않으면 할수 없는 선의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동의한다. 물론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나의 가족 이외에는 아무래도 경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자매들은 어쩌면 불편한 남보다도 못한 가족을 진짜 가족으로 맞이한다. 우리에게는 김장문화가 있듯이 일본에게는 우메보시, 즉 매실주를 담가먹는 문화가 우리랑 비슷한 선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족들은 매실주도 담그며 진짜 가족이 되는 시간들을 보낸다. 

 

식구라는 말이 있듯이 먹는것으로 인한 연합은 무시무시하다. 이 영화는 식구가 되어주는 장면을 일본영화답게 꾸준하게 보여준다.

그 장면도 아주 일본영화답게 맛있게 그려낸다.

 

이들 자매의 애정전선은 불완전 하다. 서로의 연애를 탐탁치 않아하지만 각자의 연애도 비정상궤도를 오른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불완전하다 . 그렇기에 함께 산다. 이들의 자매들처럼말이다.

 

시간이 넉넉한 주말의 시간, 혹은 일본 도쿄를 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시청이 불가하다. 현재 시점으로는 왓챠와 네이버에서 구매하여 감상이 가능한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댓글